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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D_4p} 마음이 이끄는 대로: 푸에르자 부르타 서울, Tom misch 톰미쉬 내한공연
    LOD_nP 2018-2019 2018. 11. 20. 17:41

    Life of Desire weekly magazine
    사소한 욕망, 능동적 실행


    As the mind leads

    마음이 이끄는 대로

    Fuerza Bruta 푸에르자 부르타 Seoul_20180817 7:00pm



    Tripping footstep This week

     이주의 발걸음

    Tom misch Live in seoul 20180821 8:00pm

    톰미쉬 라이브 인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푸에르자부르타!
    종합운동장역 7번 출구를 나와 주차장을 지나고 스타디움 운동장 방향으로 걷다보면 저 멀리 주황색 조립식 건물이 작게 보인다. 시작 15분 전, 많은 사람들이 주황색 건물을 향해 삼삼오오 모여들어 혹여나 길을 못 찾는 길치라도 눈치껏 따라가 보면 된다.
    오렌지색의 인상적인 컬러와 2층 우측상단에 깔끔하게 타이포로만 디자인된 FUERZA BRUTA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인증샷을 남기느라 바쁘다.
    오랜만에 손목에 종이띠를 두르고 입장하니, 우측에 부르타 관객을 위한 맥주바beer bar가 보인다. 푸에르타 관객은 상관없으니 직진해 들어가면 된다. 검은 천막을 뚫고 들어가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조명이 약하게 비추는 어두운 공간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있다. 어디서 공연이 시작될지 모르는 개방형 공간이라 이것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한다.

    7시 정각. 한쪽의 커텐이 열리고 2명의 실루엣과 함께 공포스러운 효과음이 흘러나온다. 뭐야? 뭐야? 시선이 쏠리면 ‘와이라쎄라!’라는 소리와 함께 조명이 켜지고 5명의 난타 공연자들이 등장한다. 타악기를 치면서 구호를 외치고 절도 있게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흥겨운 라틴 아메리카풍 음악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그 뒤로 공간 사방을 모두 사용하며 빛과 바람, 물을 활용해 오감을 자극하는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움직임들을 고개를 들고 지켜보다보면 1시간이 지나있다.

    ★ 흥부자들에게 추천
    ★ 다양한 할인사이트가 많아 10-20% 가량 저렴하게 구매가능하니 비교해보길 추천
    ★ 부르타석과 푸에르자석은 무한맥주와 티셔츠 유무 차이뿐, 똑같은 공간에서 즐긴다
    ★ 조금 빨리 도착해 공연장 중앙에 자리를 선점하면 더 가깝게 즐길 수 있다

    ☆ 미디엄템포에 나혼자 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어깨 들썩이며 구경하기 좋은 정도


    톰미쉬 Tom misch가 지난주 화요일 내한했다.
    영국 출신 신예 아티스트로 어릴 적 바이올린을 전공하다가 기타로 전향해 음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곡들은 클래식과 모던 현악기들의 만남이 이색적이고, 장르가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다.
    굳이 분류하자면 재즈, 소울, 힙합, 디스코 등 다양하게 걸쳐지며 비트가 다채로워 듣는 재미가 있다.
    그의 음색은 얼터너티브 Alternative 장르에 특화되어 있는 듯 찰떡같이 편안하게 어울린다.
    평소에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하게 음악을 듣는 편이고, 재즈나 보사노바, 미디엄템포를 선호하다 보니 취향에 맞는다. 솔직히 이어폰을 통해 듣는 것 보다 직접 기타리프를 현란하게 놀리는 라이브가 더 인상적이었고, 라이브는 전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본 공연에 앞서 오프닝 게스트로 샘킴(Sam kim)이 나왔는데, 평소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꼽았던 톰미쉬의 콘서트에 함께 설 수 있어 꽤 기뻐보였다.

    스탠딩석은 처음이었는데 공지된 시간에 줄서서 꼭 들어가길 권유한다. 그래야 티켓팅한 지정석에 설 수 있다. 티켓팅 지정석대로라면 300번대라 제법 앞쪽이었는데 더위 속에 서있기 싫어 실내 소파에 앉아 쉬다가 뒤늦게 합류해서 들어갔더니 맨 뒤에서 다른 사람 뒤통수만 보면서 공연을 즐겼다.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공연장은 지하 3층에 위치해 있으며, 공연장이 그리 넓지는 않다. 사람 간 간격이 좁다 보니 뒤에 위치하면 더더욱 스테이지가 보이지 않는다. 무대공간은 Geography 앨범 커버를 그대로 재현해 실루엣이 양옆에 배치되어 있었고, 메인 배경은 우주 속에 와있는 듯 조명과 배경의 조화가 딱 Tom misch였다.

    90분여 동안 2곡의 연주곡을 제외하고 톰미쉬 팬이라면 다 알만한 곡들로 구성되었고, Thank you! 라는 감사인사 외에 멘트도 없이 진행됐다. 최애 Watch me dance를 앵콜 마지막 곡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예매하면서 별 기대가 없던 공연이었는데 완전 취향저격, 어깨춤 그루브가 절로 난다.

    ★ 사운드 클라우드(Sound cloud)에서 Tom misch를 검색하면 그의 앨범 전곡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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