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Desire weekly magazine
사소한 욕망, 능동적 실행
Favorite Something 훼이보릿 썸띵
그라디언트 컬러
Gradient Color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직업으로써의 디자인일을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일본과 영국 디자인 스타일에 꽂혀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소스들을 많이 수집했다. 그러던 중 그 당시에는 보기 드문 포스터 디자인을 발견했는데,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일본의 어느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그 보기 드문 스타일이라 함은 바로 포스터 전체를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디언트 컬러를 사용한 것이었다. 지금이야 그저 다양한 디자인스타일 중 하나일 뿐이지만 그 때에는 꽤나 신선한 충격이어서 당시 시안이 몇 가지 필요했던 일에 그 포스터를 모방해 습작했다. 그 이후로 자주 활용해 보고 싶었지만 단순한 형태나 컬러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그라디언트 컬러 사용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종종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컨셉에 따라 그라디언트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어떤 것이든 너무 많이 노출되면 식상하고 질리게 되기 때문에 그라디언트 컬러가 좋다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그 가치가 폄하될 수 있어 되도록 정말 적용하기 좋은 기회나 컨셉일 때 활용하려고 한다. 또 단색과 조화를 이루었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해보곤 한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디자인 작업에서의 좋아하는 어떤 것일뿐 일상생활에서의 용품들은 단순한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