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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or Psychology_색채심리} 파랑, 파란색(Blue)을 좋아하면 이성적? 순종적?
    오묘한 색심리 2018. 11. 20. 02:01

    Color Psychology 색채심리 _ 파랑, 파란색, 블루 Blue





    파란색을 자주 사용하면 이성적? 순종적?
     
    파랑은 우리가 24시간 중 해가 떠있는 낮 시간 동안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색이다.
    자연에서의 파랑하면 바다나 하늘을 떠올리게 되어 청량감, 시원함, 휴식, 안정 등을 떠올리는데, 사회에서의 파랑은 추진력 있고 스마트함과 함께 조직적, 보수적, 이성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 파랑은 보통 기업브랜드 이미지를 신뢰, 정직 등으로 전달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는 컬러로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손꼽히는 기업들은 IT나 철강, 자동차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곳이 많은데 그 기업들의 로고를 떠올려보면 그 기업 고유 이미지와 브랜드컬러의 연관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 10대 기업 중 삼성, 현대,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등 절반이 파란색을 기업 이미지 컬러로 선택해, 건실하고 믿음 가는 기업 이미지를 확보했다.
     
    그러면 파란색을 경험했을 때 신체·생리적 반응은 어떻게 변화할까?
    파랑은 짧은 파장을 지녀 비이미지 형성 시각경로를 자극해 피로를 회복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등 녹색과 비슷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수면유도 부분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Oxford University)의 수면뇌과학을 연구하는 Stuart Peirson교수와 그의 연구팀(Sleep and Circadian Neuroscience Institute)2016년 쥐에게 컬러조건에 따른 수면유도 실험을 시행해 녹색조건에서는 1~3, 파랑조건에서는 16~19분 안에 잠이 드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파란조건에서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부신피질 호르몬(Corticosterone stress hormone) 수치가 크게 상승했고,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 멜라놉신(Melanopsin)을 제거한 쥐는 파란색에 반응이 크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는 파란색이 직접적인 수면과 신체각성에 관여하는 광수용체 멜라놉신을 자극해 부신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도록 돕는 다는 것이다. 영국의 리즈대학(University of Leeds)은 여러 가지 컬러의 조명시스템을 통해 인간의 생리적 변화 및 행동에 관한 체험연구를 주로 진행하는데, 빨간색에서는 심박수가 높아지고 파란색에서는 심박수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2015년 호주의 커틴대학교(Curtin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습 환경을 6가지 컬러로 조작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실험을 통해, 파란색 환경에서 학생들의 휴식과 평온감과 같은 감정이 증가했음을 밝혔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의생물학 실험을 통해 파란색이 혼란이나 긴장, 피로 등의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이처럼 파란색은 난색계열인 빨강이나 노랑과 달리 안정되고 평온한 감정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2009년 일본의 도쿄 야마노테(Yamanote)선에는 철로에 충동적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 양쪽 끝부분에 파란불빛을 설치해 자살률을 74%감소시켰다.
    요즘처럼 해가 짧아지는 동절기에 겪는 계절성 우울감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파란색을 일정 시간 보게 되면 활력을 회복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반면, 잠들기 전 불을 끈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간상 밤임에도 푸른 파장에 노출되어 뇌에서는 낮 시간으로 인식해 자는 동안 분비되는 멜라토닌을 억제시켜 수면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파란색을 주로 사용하는 아동들은 타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으며, 이성적,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더불어 의지력과 독립심이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만약 아이가 파란색을 큰 덩어리의 형태로 표현하면 억제하고 있는 불안을 표출하는 것이며, 간단한 선이나 형태를 채색하는 경우는 기분이 좋고 적응을 원만하게 했음을 보여준다. 학자에 따라서는 파란색을 많이 사용하는 아동들이 의무감과 순종·복종하는 성향이 높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색이 전달해주는 주관적 경험, 실험 결과, 아동들의 경향 분석 등을 통해 파란색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신뢰감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실제 신체반응도 유도함을 알 수 있었으며, 집중력이 높이고 스트레스와 충동성을 조절해 이성적 상태 유지시킨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파란색을 선호하는 사람이 순종적이다라는 표현보다는 조직적이고 시스템이 갖춰진 환경에 잘 적응하는 성향이라고 순화하면 어떨까



    Reference
    Sroykham W, Wongsathikun J, Wongsawat Y. (2014). The effects of perceiving color in living environment on QEEG, oxygen saturation, pulse rate, and emotion regulation in humans. 2014; 2014 : 6226-9. doi : 10.1109 / EMBC.2014.6945051.
    http://www.ncbi.nlm.nih.gov/pubmed/25571419

    Stephen Westland(2017.9.27.). Does colour really affect our mind and body? A professor of colour science explains. The conversation. http://theconversation.com/does-colour-really-affect-our-mind-and-body-a-professor-of-colour-science-explains-84382   
    Science Daily(2016). Lighting color affects sleep, wakefulness. 2016.6.8.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6/06/160608154233.htm
    Ali D. Güler et al.(2008.4.23.). Melanopsin cells are the principal conduits for rodcone input to non-image-forming vision. nature. 
    http://www.nature.com/articles/nature06829
    Aseel ALAyash et al.(2015.2.26). The influence of color on student emotion, heart rate, and performance in learning environments. Color Research & Application journal 41(2). 
    장명계(2006). 유아동의 색채선호에 따른 심리분석 연구: 4~7세 유아동을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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